강원택 “총선서 야권 PK돌파… 지역주의 근간 흔들 것”

입력 2012-01-18 11:17 수정 2012-01-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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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전망 인터뷰] ②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4·11 총선에 대해 “야권이 부산·울산·경남을 돌파하며 지역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교수는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현재 4석에 불과한 야권이 PK(부산·울산·경남)에서 10석 정도를 차지하며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총선 전망은.

▲ 여소야대다. 한나라당은 120석 내외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본다. 민주통합당은 과반에 육박할 수 있다.

통합진보당은 어떤 식으로든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를 이뤄 목표치인 원내교섭단체 구성까진 몰라도 과거 민주노동당이 약진했던 10석보다는 많이 얻을 것이다.

한나라당의 공천개혁 성공 여부에 영향을 받는 박세일 신당은 이삭줍기해도 지금의 자유선진당(15석) 정도. 선진당은 상황이 어려울 거다.

- 총선의 성격을 ‘박정희 대 노무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굳이 따지면 박정희 대 김대중·노무현인데, 이는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 정권심판론이 제일 크다. 회고적 투표 성격도 강하다. 한나라당이 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을 써도 한계가 있다.

또 지역주의 구도를 깰 수 있는, 지역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선거다. 야권이 PK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

- ‘야권의 PK돌파’라면 몇 석 정도로 보나. 지역별 판세는.

▲ 이번 전당대회에서 드러났듯 민주당이 호남색을 많이 벗었다. 현재는 PK 41석 가운데 4석뿐이지만, 10석 정도 차지할 것이다. 문재인·문성근·김정길 등 유권자가 관심을 갖는 인물들이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이 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고전해 111석 중 40석 얻으면 많이 얻는 거다. 호남에선 정용화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정현 의원 등 보수인사들이 나서서 이전보단 득표율을 올리겠지만 당선가능성은 미지수다.

- 안철수 서울대 교수도 변수가 되리라 보나.

▲ 안 교수 본인이 총선에 출마할 것 같진 않다. 다만 야권지지 선언을 한다면 (야권 승리의) 폭발력을 배가시킬 것이다. 특히 PK는 10석보다 더 바라볼 수 있다.

- 박근혜와 한명숙, 여야 수장 중 누가 프리미엄이 높나.

▲ ‘박근혜 효과’라는 건 그동안 많이 노출됐다. 더군다나 박 비대위원장은 2004년 야당 대표로서 총선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현재 방어적이고 수세적인 입장이다보니 영향력은 더 작을 수 있다. 한명숙 대표는 편안한 이미지로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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