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명숙 대표, 통합진보당에 “野 승리 구도 만들자”

입력 2012-0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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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7일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통합진보당 대표를 만나, 향후 정책공조와 선거연대에 대한 협조 의견을 나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통합진보당 대표실에서 첫 만남을 갖고 “젊은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보면서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10분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을 때와는 달리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이·유·심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한 대표는 지난 16일 통합진보당이 ‘야권 단일후보를 내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야권이 승리하는 구도를 만들자는 제안은 우리가 바라는 바”라며 “조속하게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은 모든 준비가 돼있다”면서 “한 대표가 취임하셨으니 과감한 정치 개혁을 야권 연대 과정에서 실어보자”고 동감을 표했다. 이 대표도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협력했던 신뢰가 있다”며 “현안에 대한 공조만 잘 챙겨주시면 무리 없이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총선이 지나면 의회권력이 바뀌겠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지 않도록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고, 한 대표는 “어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FTA 발효 중지 얘기가 나왔는데 그것도 공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해봤지만 보수로부터도, 진보로부터도 공격받아 새로운 정책의 절반밖에 하지 못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이제 (야권통합을 해) 민주진보 정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리에 함께한 네 명의 대표는 접견 도중 간간히 농담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한 대표는 입장하자마자 유 대표를 향해 “여야를 통틀어 청일점”이라고 분위기를 띄웠고, 유 대표는 한 대표에게“무죄도 3관왕을 하시고 대표도 되셔서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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