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새주인 찾기 탄력

입력 2012-01-17 13: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년만에 다시 추진하고 있는 쌍용건설 매각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쌍용건설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매각을 통해 700억원에 달하는 체납 공사비를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2007년 옛 타워호텔을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으나 사업자인 부동산개발업체 어반 오아시스가 저조한 분양실적으로 유동성을 겪어 공사비 1378억원 중 절반인 700억원을 받지 못했다. 쌍용건설은 못 받은 공사비 회수를 위해 반얀트리 주채권자 자격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동안 쌍용건설을 사고 싶어하는 곳이 많았다”면서 “체납 공사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투자자들이 보다 긍정적으로 쌍용건설 인수를 고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걸림돌 중 하나였던 미수 채권문제가 해소되면서 투자 매력을 높여 쌍용건설 재매각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또 쌍용건설이 반얀트리 매각을 통해 700억원을 회수하면 부채비율 감소, 현금유동성 증가 등 재무건전성이 양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설득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우리사주조합이 지분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어 기존의 보유지분(14.12%)를 합쳐 최대 38.84%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며 “다만 쌍용건설 매각이 순탄하게 진행되려면 쌍용건성에 대한 비전 제시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7개 채권단은 지난해 말 쌍용건설 출자전환 주식 1940만6000주(50.07%)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달 27일까지 입찰의향서를 받아 2월 예비입찰, 3월 본입찰을 거쳐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43,000
    • +1.08%
    • 이더리움
    • 4,411,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7.72%
    • 리플
    • 715
    • +10.85%
    • 솔라나
    • 195,700
    • +1.56%
    • 에이다
    • 594
    • +5.69%
    • 이오스
    • 759
    • +2.85%
    • 트론
    • 198
    • +3.13%
    • 스텔라루멘
    • 142
    • +10.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750
    • +3.72%
    • 체인링크
    • 18,250
    • +3.75%
    • 샌드박스
    • 442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