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외손녀사위까지 '손쉬운 돈벌이'

입력 2012-01-17 10:57 수정 2012-01-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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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 회장 3세 정선윤씨 제과판매 이어 남편도 수입유통사 설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1)씨 부부가 모두 유통업에 종사하게 됨에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장씨 남편 양성욱(44)씨가 최근 수입제품 유통회사를 설립하고 제품을 롯데 계열사 등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짐에 따라 롯데그룹이 다져놓은 탄탄한 기반 위에서 제품을 수입해 공급하는 등 손쉬운 돈벌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씨의 남편인 양성욱씨는 지난해 9월 수입제품 유통회사 ‘브이앤라이프(V&Life)’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생활문화전문기업’을 표방하는 브이앤라이프는 외국 생활용품을 직수입해 판매한다. 독일 알바트의 유아용 고급 물티슈 ‘포이달’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다음 달부터 유통할 방침이며, 생리대 등을 비롯한 여성용 위생용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문제는 브이앤라이프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롯데 계열사의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루이비통의 아시아 지역 세일즈 담당이사, 아우디코리아의 상무로 재직하다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수입제품 유통사업을 벌인 것에 대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란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현재 장씨는 작년 초 와인과 제과를 판매하는 블리스를 설립하고 롯데백화점에 오픈한 ‘포숑’매장을 전국 롯데백화점 점포로 확대하는 등 롯데그룹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롯데그룹과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90%를 육박하며 손쉽게 매출과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브이앤라이프도 롯데그룹 유통계열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여서 블리스와 같은 행보를 걷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블리스, 브이앤라이프 양사 모두 롯데그룹에 편승해 손쉽게 사업을 확장하는 등 ‘오너일가의 재산 불리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과는 무관한 사업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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