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가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무더기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90포인트(1.34%) 오른 1884.17을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지만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피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P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 개장한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3% 급등한 6220.01로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89% 오른 3225.00으로 장을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37% 오른 5657.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S&P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무디스의 프랑스 신용등급 트리플A(AAA) 유지, 프랑스의 단기 채권 발행 성공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됐다.
수급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7억원, 17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6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4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1.93%)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운송장비, 제조업, 음식료품, 건설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기계, 서비스업 등도 1% 이상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가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삼성전자, 신한지주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564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하한가 없이 118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63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