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부당회계로 ‘실적 부풀리기’

입력 2012-0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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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부당한 회계처리를 통해 실적을 부풀렸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적발됐다.

16일 감사원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와 소속 기관 대상으로 지난 2007년 1월∼2011년 4월까지 처리한 우편 및 우체국금융 사업과 경영관리 전반을 감사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우본은 단기매매증권과 만기보유증권 등 매도가 가능한 증권은 당기손익이 아닌 자본항목으로 처리하게 돼있으나 이를 처분손익(당기손익)으로 전환해 경영수지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주가연계증권(ELS)은 단기매매증권으로 분류해 평가손익을 당기손익에 반영해야 하지만 손실이 생기자 자본항목으로 처리해 경영수지를 과대 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체국보험적립금회계’와 ‘보험특별회계’를 통합해 결산해야 함에도 이를 어기고 보험특별회계에서 지급해야 할 자금을 적게 계산해 경영수지가 개선된 것처럼 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실적보다 부풀려진 액수는 2007년 1191억원, 2008년 553억원, 2009년 120억원 등으로 같은 기간 경영수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경영평가에서는 이를 달성한 것처럼 반영했다.

또한 우체국택배의 경우 택배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과도한 요금할인 등으로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고 민간 영역을 지나치게 잠식한다는 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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