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 “2차 부품난은 없다”

입력 2012-01-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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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홍수 이후 기업재고 증가

일본 기업의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 말 현재 일본 기업의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998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일본 기업들이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자연 재해에 따른 부품난을 막기 위해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기업들은 1960년대부터 부품을 필요할 때만 만들어 재고를 최소화한다는 고유의 생산방식인 ‘적시생산시스템(Just In Time)’을 추구해왔다.

재무성에 따르면 산업계의 재고회전율은 1990년대말까지는 10회 수준이었으나 2010년도는 13.6회로 높아졌다.

인터넷과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의 보급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재고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재고가 다시 증가 기조에 오른 것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작년 7~9월 현재 대형 제조업계의 재고투자액은 2조70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 수준이었다.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대홍수로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이 끊기면서 기업들이 재고전략 수정에 나선 영향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차 내비게이션용 IC칩 재고를 2개월분 비축하기로 했고, 반도체업체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자동차 업계에 차량용 마이크로콘트롤러 재고를 최대 4개월분 보유하도록 요청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초경공구업체 단가로이는 지난 2008년부터 재고를 충분히 비축해두는 체제로 전환한 덕분에 대지진으로 본사 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도 제품을 계속 출하할 수 있었다.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료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고를 지나치게 늘리면 관리 비용이 늘어나 기업 부담이 커지지만 대지진을 계기로 보험 차원에서 재고를 늘리려는 움직임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고회전율

일정 기간의 제품, 원재료, 저장품 등의 출고량과 재고량의 비율을 말한다. 연간매출액을 평균재고자산으로 나눠 계산하며 재고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판매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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