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유로존 강등 예견됐지만 악재는 악재

입력 2012-01-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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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좋지 않은 소식이 해외에서 들려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 등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다.

하지만 미리 예견된 악재이기 때문이었을까. 지난 13일 유럽과 미국 시장은 꿋꿋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0.39% 하락했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낙폭이 0.5% 안팎에 그쳤다.

S&P는 지난해 12월 초, 유로존 국가를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목했다. 3개월 이내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즉 이전부터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은 시기가 언제인지만 예상하지 못했을 뿐 언젠가는 강등될 것이라는 것이 시장에 이미 확산돼 있었던 것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고된 악재인 만큼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권유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역시 “프랑스 등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일로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새로운 뉴스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국채수익률은 이미 등급 강등을 선반영해 3%대를 기록, 다른 AAA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강등 이외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진 것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악재는 어디까지나 악재일 수밖에 없다. 조만간 중국이 한국의 설에 해당하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 있다. 연말 기업성과급 증가, 정부정책 등으로 춘절 소비 경기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악재를 잘 넘긴다면 분명 좋은 소식은 다시 들려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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