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중국 석유기업 제재에 강력 반발

입력 2012-01-15 20:08 수정 2012-01-15 2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제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증폭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에 대해 제재를 내리자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중국 기업 주하이전룽(珠海振戎)에 제재를 가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류웨이민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자국의 일방적인 제재조치를 국제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자국 국내법에 따라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것은 아무런 근거 없는 무단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중국은 여러 국가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경제, 교역 분야에서 이란과 정상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중국기업 제재는 유엔에서 채택된 이란 핵 관련 결의의 내용 및 정신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2일 중국 석유업체 주하이전룽을 비롯해 싱가포르 쿠오오일(Kuo Oil) 유한회사와 아랍에미리트(UAE) 민간기업 팔오일컴퍼니(FAL Oil Company)에 대해 미국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제재 조치를 취했다.

주하이전룽은 이란에서 원유를 매입, 중국석유천연가스유한공사(페트로차이나·CNPC)와 석유화공유한공사(시노펙·Sinopec)에 판매하고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이란에 공급하는 회사다.

중국은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란산 원유 금수 등의 제재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 이란 석유 금수조치에 중국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04,000
    • -0.36%
    • 이더리움
    • 3,661,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490,000
    • -1.33%
    • 리플
    • 820
    • -4.32%
    • 솔라나
    • 218,800
    • -3.44%
    • 에이다
    • 490
    • +0%
    • 이오스
    • 671
    • -1.03%
    • 트론
    • 181
    • +1.69%
    • 스텔라루멘
    • 14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50
    • -2.78%
    • 체인링크
    • 14,910
    • +0.34%
    • 샌드박스
    • 374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