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500회 돌파...가장 놀라운 이야기는?

입력 2012-01-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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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인기프로그램 서프라이즈가 500회를 맞아 인기 키워드 톱3 결산방송으로 꾸려졌다.

15일 10시 45분 방영된 서프라이즈 방송에서는 500회 동안 가장 많이 방영된 3대 키워드를 공개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이른바 '서프라이즈의 걔'로 불리는 대표 재연배우 이중성씨가 3대 키워드를 소개하는 깜짝 MC로 나서 주목을 끌었다.

서프라이즈가 꼽은 인기키워드는 △2차 세계대전 △UFO △히틀러 3개로 압축됐다. 2차 세계대전은 서프라이즈에 출연한 단골 손님으로 500회 중 총 28회 등장했다. 다음은 UFO 등 외계인 이야기가 21회, 히틀러는 17회 방영됐다.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2차 세계 대전과 관련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이야기로 '보이텍 병사 구하기'를 소개했다.

보이텍은 2차 세계대전이 진행중인 1943년 폴란드 군인들과 함께 전쟁에 참여한 곰의 이름이다. 폴란드 군인들에 의해 구조된 이 곰은 막사안에서 함께 생활했으며 성장한 후에는 군사훈련에도 참여하는 등 총명함을 보였다.

이후 보이텍은 각종 전투에 참여해 물자공급책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공을 인정받아 '연합군 병사'라는 칭호로 실제 군인병부에도 등재돼 있으며 계급장도 받았다.

보이텍의 활약은 여느 군인 못지 않았다. 보이텍은 실제 막사에 잡입한 스파이를 색출한 공로로 전용트럭까지 하사받기도 했다. 그를 기억하는 동료들은 "곰이 아니라 완벽한 동료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후 보이텍은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으로 보내져 구경거리고 전락됐고 시름시름 앓다 1963년 죽음을 맞이했다.

이 사연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의 족적을 찾던 한 영국인에 의해 알려졌으며 곧 보이텍의 이야기를 담은 책도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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