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百 회장, “한섬 인수 통해 비전 2020 실현하겠다”(종합)

입력 2012-01-13 12: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초 정재봉 한섬 사장 만나 담판…국내 및 글로벌 브랜드 추가 인수도 검토

‘비전 2020(2020년 매출 20조·경상이익 2조·현금성자산 8조)’을 실현하기 위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에 속한 알짜배기 ‘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이 의류업체인 한섬의 지분 34.6%를 4200억원에 인수해 패션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유망사업에 대한 M&A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는 정 회장의 도전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이번 M&A를 위해 정 회장은 올 초 직접 정재봉 한섬 사장을 만나 담판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 그룹 관계자는 “이번 한섬 인수는 지난 2010년 선포된 ‘현대백화점그룹 비전 2020’ 을 실현하기 위한 그룹성장 전략의 결실” 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및 글로벌 브랜드 추가 인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추후 M&A 가능성을 시사했다.

1987년 설립된 한섬은 2011년 약 5023억원의 매출과 10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부채비율도 13.0%에 불과한 우량기업이다.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고급 브랜드의 보유를 통해 국내 여성의류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등의 고급 남성의류 브랜드와 발렌시아가, 끌로에, 랑방, 지방시 등의 수입브랜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등 전체 보유 브랜드 수가 14개에 달하는 국내 대표 패션 전문기업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를 통해 홈쇼핑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M&A에 나서게 됐다” 며 “국내외 브랜드 및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신규 론칭 등을 통해 패션사업을 볼륨화하고 다각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한섬 인수를 통해 기존의 고품격 홈쇼핑 이미지를 확고히 함은 물론 타 홈쇼핑과의 차별화로 사업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그룹 내 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04,000
    • +0.78%
    • 이더리움
    • 3,230,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430,400
    • +0.05%
    • 리플
    • 727
    • -9.8%
    • 솔라나
    • 191,600
    • -1.94%
    • 에이다
    • 470
    • -1.47%
    • 이오스
    • 637
    • -1.24%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00
    • -0.33%
    • 체인링크
    • 14,590
    • -2.08%
    • 샌드박스
    • 334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