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희태 前 비서 소환 조사...고씨 "돈 전달 의혹 아니다"

입력 2012-01-11 22:55 수정 2012-01-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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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40)씨를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11일 검찰은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일 했던 한나라당 서울지역 원외 당협위원장 안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했다.

검찰측은 이 과정에서 전대 당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돈을 돌려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고승덕 의원실에 돈을 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씨는 자신이 고 의원실에서 되돌려받은 돈 봉투도 바로 위 상관에게만 보고했을 뿐 박 후보에게까지 보고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씨가 돈 봉투 전달자가 아니라고 거듭 부인함에 따라 고승덕 의원이 주장한 '뿔테 안경의 30세 초중반의 남성'이 누구인지, 다른 의원실에 돈 봉투를 돌린 적이 있는지, 돈 심부름을 한 다른 사람을 알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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