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노조가 부적격 후보 결사반대하는 이유는?

입력 2012-01-11 06:33 수정 2012-01-11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금투협·현대·우리證 노조, 11일 선거 관련 공동기자회견

금융투자협회와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10시 금융투자협회 1층 로비에서 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표명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밝혔다.

세 노조는 사측의 기자회견 장소 제공 거부로 인해 부득이하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1일 금투협 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노조가 연합해 금융투자협회의 차기 협회장 후보에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과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나서서는 안된다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장 사용과 관련돼 금투협 홍보실 라인과 충돌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 노동조합의 이연임 위원장은 "금투협의 차기 협회장 선거와 관련돼 특정 인사를 지지하지는 않는다"라며 "그러나 노사관계와 업계 평판, 경력 등을 감안해 전문성 있고 노조와 상생하며 리더십을 갖춘 인사가 차기 협회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일부 후보군의 경우 학연과 지연, 정치권 등에 줄을 대서 회장이 되려 하고 있다"며 "이에 부적절한 후보 인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정 후보가 협회장 선거에 나서고 선출된다고 하면 장외 집회도 강행한다고 밝혔다. 금투협 노조는 이를 위해 이미 집회 신고까지 마친 상황이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박종수 전 사장과 최경수 사장에 대해 노조와의 갈등이 협회장 선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설이 돌기도 했다. 박 전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우리투자증권 노조는 "증권업계를 대변하는 협회장으로서는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박종수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현대증권 노조도 최경수 사장에 대해 "내부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협회장으로 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반대를 분명히 했다.

유흥수 사장은 LIG증권의 모그룹인 LIG그룹이 LIG건설 CP(기업어음) 건으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검찰고발 되는 등 비도덕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혔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박 전 사장과 유 사장이 매번 금투협 회장 선거 때 마다 후보로 거론 되는 인물이어서 참신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02,000
    • -1.31%
    • 이더리움
    • 4,261,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472,000
    • +3.83%
    • 리플
    • 610
    • -0.16%
    • 솔라나
    • 196,300
    • +0.82%
    • 에이다
    • 522
    • +3.16%
    • 이오스
    • 726
    • +0.83%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39%
    • 체인링크
    • 18,380
    • +2.45%
    • 샌드박스
    • 415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