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루미아900’으로 美 시장에 올인

입력 2012-01-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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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미국 시장에 사활을 걸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루미아900’을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스티브 발머 MS CEO와 함께 등장해 루미아900을 소개했다.

업계는 루미아900이 노키아가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과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스마트폰들에 밀리면서 노키아는 미국 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노키아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에 그쳤다.

엘롭 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루미아900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루미아900은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스마트폰”이라면서 “특히 기술 변화에 민감한 미국 소비자들을 배려해 4세대(4G) 이동통신망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애플 OS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비해 MS의 OS ‘윈도’의 경쟁력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iOS와 안드로이드와는 다른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윈도 OS에 기반한 스마트폰은 사용이 편리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엘롭 CEO는 미국 시장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스마트폰의 주요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빠르고 신기술도 다른 시장보다 앞서 도입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엘롭 CEO는 “미국 시장에 남아 있어야 4G 같은 새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키아는 MS와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롭 CEO는 “노키아는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닌 전반적인 휴대전화 제조기업이다”면서 “MS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단지 스마트폰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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