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체, 佛 LNG선 기술 보유업체 GTT 공동 인수 모색”

입력 2012-01-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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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대우 등 조선 3사…중국으로 기술 넘어가는 것 방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업계 ‘빅3’가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의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T는 이들 3사가 GTT가 보유하고 있는 LNG선 관련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 인수 가격은 10억유로(약 1조4800억원) 정도다.

GTT는 LNG선의 핵심인 ‘화물창(cargo containment systems)’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 조선업계는 LNG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떠오르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직면해있다고 FT는 설명했다.

GDF수에즈와 프라읏 석유업체 토털, 미국 사모펀드 헬먼앤프리드먼 등 GTT 대주주들은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LNG선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을 이용해 GTT 지분을 좋은 값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

한국의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GTT 인수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만일 중국 기업이 GTT를 인수하면 우리와 중국의 기술격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LNG선은 대당 가격이 약 2억달러에 달하는 고부가 가치 상품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현재 약 40대의 주문을 확보했는데 이는 글로벌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이다.

한국 업체들은 LNG선 한 대당 GTT에 현재 평균 1000만달러의 기술 사용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한국도 자체적인 화물창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많은 선주들은 아직도 GTT 기술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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