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미국 만으로는 유로존 넘어서기 힘들어…소폭 상승할 듯

입력 2012-01-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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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반발매수세의 유입이 예상되는데다 미국 경기지표도 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불안감은 여전히 국내증시를 압박하고 있어 큰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관망세 속에서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대비 32.77포인트(0.27%) 오른 1만2392.69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지난 4분기 주당 0.03달러 순손실을 기록,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충격을 줄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이 203억달러를 기록,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해 지수의 하락을 막았다.

반면 유럽 쪽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유로존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이날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6% 감소했다고 밝히며 유럽 경제의 장기 침체의 우려를 키웠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회담도 기대와는 달리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미국의 호재와 유럽의 악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저가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엿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24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4일 673억원, 5일 831억원이 순유출 된지 사흘만이다.

그러나 미국 경기의 낙관론이 국내증시를 추세적 상승세로 이끌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지표에 대한 서프라이즈는 이미 고점에 육박했고 좋은 경기지표가 나와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유럽 재정위기 이벤트가 미국 경기 회복 신호를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주요국 정상들의 회동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문제의 표출과정으로 보인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미국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지표들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반영돼 있어 이제부터는 프로그램 매물 소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주가 조정의 완성을 확인하고 주식비중 확대 시점을 탐색하는 전략을 추천하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로존 중심의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추세적인 증시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0월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고점 대비 약 7조2000억원을 순매도해 주가 하락 시 강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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