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전망, 강세론 vs. 약세론

입력 2012-01-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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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증권 “올해 상하이 지수 36% 오를 것”…CICC “상승은 무리, 소폭 하락할 듯”

중국증시 전망에 대해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2년간 33% 하락하며 세계 10대 주요 증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궈타이쥔안증권의 장한 투자전략가는 “올해 상하이 종합지수가 36% 상승할 것”이라며 강세론을 펼쳤다.

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어 당국에 긴축 완화 여지를 줄 것”이라며 “정부는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내리는 등 경기부양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 중국 정부는 그 동안 부동산 버블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긴축정책을 펼쳤지만 최근 고삐를 늦추고 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30일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시중 은행 지준율을 인하했다.

장한은 “정부가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시장 유동성이 좋아져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올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준율을 네 차례 내릴 것”이라며 “긴축완화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2199.42에서 올해 30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서 13개 증권업체 중 12곳은 중국증시가 올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증시는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지난 1990년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3년 연속 약세를 기록한 적이 없다.

약세론도 만만치 않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올해 중국 주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CICC의 하오훙 글로벌 증권 부문 투자전략가는 “중국 경제가 올해 다소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 경제가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펼칠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적극적 부양책의 부재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올해 증시가 소폭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했다.

그는 “주가는 상반기에 하락하고 하반기 들어서야 손실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전일 “중국은 유럽 위기와 미국 경기회복 전망의 불확실 등 외부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은행 UBS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8%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8.7%에서 8.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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