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61.8% “자녀와 따로 살아”…농촌지역 25%는 ‘홀로’

입력 2012-01-09 09:39 수정 2012-01-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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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자녀가 분가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농촌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1명은 독거 노인이며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도 10명 중 7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인구학회와 통계청이 작성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전수결과 심층분석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2000년까지 65세 이상 고령자가 기혼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35.7%였지만 2010년 이후 부부끼리 사는 이들이 35.9%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거주 형태를 자녀가 없는 경우, 기혼자녀와 사는 경우, 미혼자녀와 사는 경우로 나눈 뒤 자녀가 없는 노인을 다시 혼자 사는 경우와 부부끼리만 사는 경우 등으로 세분화했다.

2000년에는 고령자의 35.7%가 기혼자녀와 살았지만 2010년 현재는 23.5%로 감소했다. 부부끼리 사는 경우는 2000년 29.2%에서 2010년 35.9%로 크게 증가했다. 혼자 사는 비율을 포함하면 자녀 없이 사는 노인 비율은 2000년 50.9%에서 2010년 61.8%로 증가했다. 미혼자녀와 사는 고령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9.1%에서 8.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노부부가 미혼자녀와 함께 사는 경향은 변함없지만 자녀들이 결혼하면 따로 사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비율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증가하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5~69세 독거노인 비율은 15.9%였지만 80~84세는 2배 가까운 30.0%까지 늘어났다. 85세 이상은 그 비율이 다소 떨어져 4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었다.

2010년 현재 65세 여성 고령자 중 29.1%는 혼자 살고 있으며 같은 연령대 남성 독거노인은 절반이 안 되는 10.3%이다.

또 혼자 살거나 부부끼리 사는 노인의 비율은 도시보다 농촌이 더 높았다.

도시에 사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비율은 18.4%였으나 농촌의 경우 26.8%로 조사됐다.

특히 농촌에서 자녀와 따로 사는 고령자의 비율이 74.2%에 달했다. 교육이나 직장 때문에 자녀가 도시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고령층에서 보이는 1인 가구 형성 경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홀로 사는 노인들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사회정책적 대안이 시급하다”며 “지난 수십년간젊은층이 대규모로 전출한 농촌에 사는 노인들, 배우자를 잃고 혼자 사는 여성 노인들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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