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어닝서프라이즈 없다

입력 2012-01-09 08:59 수정 2012-01-09 0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일 알코아 4분기 어닝시즌 개막…S&P500 순익 증가율 7.2%, 전분기 14.5%에서 하락 1분기 전망은 더 안좋아…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영향

미국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재정위기발 글로벌 경제 혼란으로 미국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에 2년만에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9일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개막하지만 주식시장에 호재가 전해지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새해 첫 주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1.2%, S&P500지수는 1.6%, 나스닥지수는 2.7%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업들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실적 전망도 하향할 것이며, 올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하다고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FT는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국의 긴축정책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캐피털IQ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종목의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율이 7.2%로 전기의 14.5%에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리서치는 올해 1분기는 이보다 더 악화해 순익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코아의 경우 작년 4분기에 주당 0.01달러의 순손실과 57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동기 주당순익은 0.21달러, 매출은 56억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가격이 2001년 정점에서 27%나 하락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알코아의 실적 악화는 당연한 귀결이라는 평가다.

앞서 알코아는 지난 5일 생산 시설 감축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일부 제련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업종의 실적은 더 좋지 않다.

13일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웰스파고(17일), 골드만삭스(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9일) 등의 업종 대표종목들이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JP모건의 4분기 순익은 주당 0.93달러로 전년 동기의 1.12달러를 밑돌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순익도 주당 2.09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3.79달러보다 못한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가 현재진행형이고 각국 정부의 조치가 미미하기 때문에 어느 기업도 승산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굿파트너' 시청률 막 터졌는데…파리 올림픽에 직격탄 맞은 방송가 [이슈크래커]
  • "돈 없어 해외여행 간다"…'바가지 숙박요금'에 국내 여행 꺼려 [데이터클립]
  • '양주 태권도장 학대' 5세 남아 끝내 사망…의식불명 11일 만
  • 구제역·전국진 구속될까…'쯔양 공갈 협박 혐의' 영장실질심사 25~26일 예정
  • 북한, 또 대남 오물풍선 살포…경기 북부로 "낙하 주의"
  • 무속인과 논의 후 뉴진스 강탈 보도…민희진 측 "불법 행위 법적 대응"
  • ‘가계부채 체질개선’ 나선 당국, 금리 따라 울고 웃는 차주 구할까 [고정금리를 키워라上]
  • 2금융권 부실채권 ‘눈덩이’…1년새 80% 증가
  • 오늘의 상승종목

  • 07.24 10: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20,000
    • -2.58%
    • 이더리움
    • 4,806,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510,500
    • -6.59%
    • 리플
    • 834
    • -1.53%
    • 솔라나
    • 238,800
    • -4.21%
    • 에이다
    • 569
    • -5.01%
    • 이오스
    • 800
    • -3.26%
    • 트론
    • 188
    • +1.08%
    • 스텔라루멘
    • 141
    • -4.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2.97%
    • 체인링크
    • 19,270
    • -2.38%
    • 샌드박스
    • 447
    • -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