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선수 오상은 해고 '일파만파'

입력 2012-01-06 17:48 수정 2012-01-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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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 미니홈피.)
국내 남자탁구 간판 오상은(35) 선구가 코치진과 함께 KGC인삼공사 탁구단에서 해고된 이후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런던 올림픽 대표팀의 장기 전략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속팀 없이는 랭킹 포인트 획득에 필요한 국제 오픈대회 참가가 어렵다.

목표인 단체전 우승을 위해서는 1번 시드를 받을 세계 최강 중국을 피해 2번 시드를 받아야 하는데 시드 배정은 참가 선수들의 랭킹포인트와 직결된다.

때문에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오상은, 주세혁(삼성생명)과 단체전 출전권 한 장을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은 연초부터 바쁜 국제대회 일정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인삼공사가 오상은을 1월에 열리는 헝가리 오픈과 슬로베니아 오픈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는 바람에 랭킹 하락이 예상돼 2번 시드를 놓고 경쟁하는 독일에 추월당하게 됐다.

구단의 일방적인 해고 조치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당장 코치진 없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나머지 인삼공사 선수들도 동요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날 고수배 감독을 정식으로 새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선수들이 이상준 코치 등 기존 코치진을 따라 움직이겠다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자칫 팀이 갈라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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