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이란發 검은 악재 주식시장 강타할까

입력 2012-01-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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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영향 없지만 이란 사태 예의주시해야

이란發 검은 악재(원유)가 1월 효과를 만끽하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을 강타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직 연초 증시 상승 분위기 지속 가능성을 염두한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나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가 본격적으로 실행될 경우 파장의 강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사태를 계속 예의주시해야 할 전망이다.

최근 외신 뉴스의 주요 이슈는 미국과 이란의 힘겨루기와 이로 인한 국제유가의 급등이다. 지난해 이란의 핵 개발과 관련돼 미국 의회는 이란 경제 제재안을 통과시켰으며 오바마 행정부는 올초 이란 제재안에 서명을 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도 이란산 석유 금수를 잠정 합의했다.

이에 이란은 국내 원유 수입량의 82%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8개월래 최고치에 올랐고 북해산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도 상승했다.

문제는 국제유가 급등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재정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과 성장 속도가 더디게 진행중인 미국 경제를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최근 지급준비율,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측면에서 경기 수용적인 정책으로 선회를 모색하고 있는 신흥국에게도 긴축완화라는 명분을 갖기 어렵게 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에도 국제유가 급등세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면 운송과 항공업계를 포함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공업 분야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란 사태가 당장 증시에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제재로 인한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 불균형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석유수출기구(OPEC)가 작년말 원유 생산량 한도를 증산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제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일부 산유국들이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가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질 경우 파장의 강도를 예측하기 대단히 어렵다는 점에서 이란 관련 뉴스에 대해서 계속해서 예의주시 해야겠지만, 아직은 연초 코스피의 상승 분위기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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