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쌩쌩’ 경매시장…그래도 2억원대 몰리네

입력 2012-01-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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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초과~3억원 이하 4.42명으로 경쟁률 최고

지난해 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휘몰아친 가운데 2억원대 경매 물건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3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낙찰된 전국 8만653건의 금액대별 입찰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감정가가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물건의 입찰경쟁률이 4.42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억원 초과~2억원 이하가 4.32명으로 두번째로 높았고, 3억원 초과~4억원 이하가 4.19명, 4억원 초과~ 5억원 이하 4.04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2010년에는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 물건이 4.38명으로 가장 높았고, 2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4.23명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물건 중에서 다가구주택, 근린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등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익형부동산으로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5억원 초과 물건부터는 입찰경쟁률이 3명대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5억원 초과~6억원 이하 물건은 3.94명, 6억원 초과~7억원 이하는 3.56명, 7억원 초과~8억원 이하는 3.48명, 8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3.04명 등으로 감정가액이 높아질수록 입찰경쟁률이 점차 낮아졌다.

1억원 이하 저가물건은 오히려 2.92명으로 입찰경쟁률이 저조했다. 1억원 이하의 경우 규모나 입지여건 등이 다른 금액대 물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입찰경쟁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를 물건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6.28명으로 가장 높았고, 업무시설이 4.86명, 연립·다세대주택이 3.84명, 단독·다가구주택이 3.8명, 공장 3.01명 등의 수익형부동산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전국아파트 금액대별 입찰경쟁률을 살펴보면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물건이 6.67명으로 가장 높았고,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6.29명,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5.88명, 4억원 초과~5억원 이하 5.52명 등으로 금액이 높을수록 입찰경쟁률이 낮았다.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물건의 입찰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지방 경매시장 강세 속에서 수도권지역의 전세난으로 저가아파트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가부동산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 부동산의 경우 금액적인 부담도 적은데다 입지나 면적 등 물건 상태도 양호해 입찰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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