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난 아직도 배고프다”

입력 2012-01-03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몸집불리기 추가 M&A 검토…주력 담배사업도 해외로

국내 담배회사 KT&G의 끊임없는 M&A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위축에 따라 담배 등 국내 주력사업이 한계에 직면해 있어 최근 2~3년간의 M&A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T&G는 이에 따라 리스크 최소화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M&A를 지속적으로 단행할 계획이다.

3일 KT&G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아직 구체적인 대상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M&A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해 화장품 회사와 신약개발 벤처기업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주)머젠스 지분 60%를 약 300억원에 취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설립된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의 혁신적 신약개발에 집중해온 기업으로 현재 임상시험 진행중인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MB12066)을 비롯해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 벤처기업의 인수는 지난 2004년 영진약품 인수로 이미 제약 및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마련해놓아 이번 인수 역시 헬스케어 기업으로 적극적인 변신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말에는 의료기기업체인 메디슨 인수에 나서며 헬스케어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정관장을 앞세워 건강식품 대중화에 나서며 성공해 건강식품 및 생활분야 전문기업인 ‘KGC라이프앤진’을 출범시켰다. 화장품 방문판매 부터 , 제약·의료기기, 건강식품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데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방향성 분명히 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을 위한 외형확대도 멈추지 않고 있다.

KT&G가 지난해 6월 소망화장품을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소망화장품은 1992년 설립돼 ‘꽃을 든 남자’와 한방화장품 ‘다나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20억원의 매출과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중견 화장품 업체다.

이미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이 프리미엄급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소망화장품은 매스티지급 시장을 겨냥해 화장품 시장의 전체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력인 담배사업도 해외를 중심으로 보다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KT&G는 특수목적법인인 렌조룩(Renzoluc) 주식을 전량(1547만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담배회사인 트리삭티(PT Trisakti Purworsari Makmur)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인수대금만 825억2700만원으로 국내 담배회사의 해외 담배사 인수·합병(M&A)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KT&G는 올해에도 추가적인 M&A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목표를 세우고 담배와 건강식품, 신약개발, 화장품 사업까지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계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국내외 담배 사업과 건강식품 사업, 화장품 사업을 함께 구축해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는 아직 아직 구체적인 대상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M&A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09: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15,000
    • -4.19%
    • 이더리움
    • 4,408,000
    • -5.89%
    • 비트코인 캐시
    • 471,000
    • -10.8%
    • 리플
    • 618
    • -6.93%
    • 솔라나
    • 182,300
    • -9.39%
    • 에이다
    • 513
    • -11.7%
    • 이오스
    • 705
    • -11.32%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900
    • -13.93%
    • 체인링크
    • 17,700
    • -8.29%
    • 샌드박스
    • 396
    • -11.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