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난공불락 日TV시장 재도전

입력 2012-01-03 06: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OLED TV·고급 LCD TV로 공략

삼성전자가 첨단 TV를 앞세워 내년 일본 TV 시장에 재도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고화질 차세대 TV로 유망한 OLED TV와 고급 LCD TV를 일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CD TV로 세계 시장에서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일본만은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지난 2002년 일본에 LCD TV를 판매했지만 브랜드력 부족으로 2007년 시점에서 시장 점유율이 0.3%에 그치자, 같은 해 철수했다.

하지만 통신업체인 NTT도코모를 통해 2010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시리즈가 히트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보고 TV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력 품목으로 3D와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가진 40인치 이상의 고급 LCD TV를 투입하고, 전력소비가 적은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일본 업체보다 먼저 내놓을 경우 시장 점유율을 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야마다전기와 요도바시카메라 등 대형 가전할인판매점에 TV 판매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세계 평판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7%로 1위를 달렸고, LG전자가 13.1%, 소니가 10.3%, 파나소닉이 7.9%였다.

일본의 평판 TV 시장 규모는 2010년도 2600만대에서 작년도에는 1500만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작년에 지상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서 TV 수요가 2010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일본 TV 시장은 자국 브랜드들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해외 브랜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작은 것이 사실이지만 LG전자가 지난 2010년에 본격 재진출하면서 틈이 생겼다.

신문은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일본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자국 TV업체들의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80,000
    • +0.78%
    • 이더리움
    • 3,288,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436,300
    • +0.93%
    • 리플
    • 720
    • +0.84%
    • 솔라나
    • 195,800
    • +1.82%
    • 에이다
    • 477
    • +1.27%
    • 이오스
    • 642
    • +0.63%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1.38%
    • 체인링크
    • 15,140
    • -0.53%
    • 샌드박스
    • 346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