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경제전망 설문]국민 40% “美ㆍ유럽 악재로 성장3%대 중반 이하”

입력 2012-01-02 08:15 수정 2012-01-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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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실업률환율 1100~1200원ㆍ코스피 1700~1900P 전망

우리나라 국민 40.6%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21.7%는 2%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해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 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3%대 후반대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는 불과 17.7%로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경제성장 전망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성장 저해요소 미국경제 더블딥 = 국민들은 국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미국경제 더블딥 25.8%, 한반도 긴장고조 22.9%, 유럽 재정위기 22.7%, 중국경제 경착륙 18.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 내용을 세분화해 보면 미국경제 더블딥으로 인해 경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20대(36.2%)와 30대(33.2%), 고학력층(30.0%), 화이트칼라(31.6%)와 학생(33.7%)이 특히 높았다.

한반도 긴장고조 라는 응답은 20대(27.0%), 저학력자(30.6%), 학생(29.6%)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40대(37.5%), 고졸자(28.1%), 고소득층(28.5%), 자영업층(36.3%) 등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타격이 국내 경기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경영의 가장 큰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유가 21.7%, 환율 15.6%, 금리 14.3% 등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경기가 기업경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은 40대(45.0%), 고학력층(44.1%), 고소득층(44.2%), 블루칼라(46.5%)이 다수를 차지했다.

유가라는 응답자는 50대(26.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환율이라는 응답은 20대(20.0%)와 고소득층(20.4%), 학생층(22.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44.6%가 별 영향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영향은 있지만 제한적일 것’이라는 답변은 39.7%, 매우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은 13.8% 정도 였다.

◇ 환율 1100~1200원선, 코스피지수 1700~1900선 박스권 = 올 상반기 환율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중 절반에 달하는 49.8%가 작년과 비슷한 1100∼1200원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1000∼1100원은 18.1%, 1200∼1300원은 16.4%, 1300원 이상은 4.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62.5%)와 자영업자(56.3%)는 환율이 1100~1200원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00∼1300원이라는 응답은 30대(24.3%), 화이트칼라(22.0%)와 학생(21.9%)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증시(코스피)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25.1%가 1800~1900선을 예상했으며 1700~1800선이 24.7%로 내다봤다.

응답자 중 7.3%는 1900~2000선, 15.3%는 1600~1700선, 7.4%는 1600선 이하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20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응답자는 3.8%에 불과했다.

코스피지수가 1800~1900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응답은 월 평균가구소득 201~400만원의 중간소득층(30.8%), 블루칼라(40.8%), 주부(30.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1700~180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한 이들은 20대(30.3%)와 30대(32.5%), 화이트칼라(31.8%)와 학생(32.4%)이 가장 높았다.

◇ 10명중 7명 집값 변화 없거나 하락 전망 = 올해 주택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38.7%가‘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해 가장 높았고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도 27.6%에 달했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 본 응답자는 31.3%에 그쳤다.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 본 응답자는 50대(42.9%)와 60대 이상(43.3%), 저소득층(42.8%), 농림어업층(45.3%)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고소득층(34.5%), 화이트칼라층(32.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40.7%)와 블루칼라층(40.3%)에서는 올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비율이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조사자들은 전월세를 비롯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주택 확대, 전월세 상한제, 금융지원 확대, 임대주택 제도 활성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전월셋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임대주택 제도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43.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공공주택 확대가 19.9%, 금융지원 확대는 17.7%, 전월세상한제 시행도 11.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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