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새해 첫 증시, 유럽 '우려' VS 미·중 '기대감'

입력 2012-01-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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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의 긴축완화와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어 상황이 그리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그동안 1월의 경우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1월 증시의 첫 단추를 꿰는 2일 국내 증시 향방은 어떻게 될까?

작년 증시 폐장일인 29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증시가 이탈리아 국채발행 여부와 ECB 대차대조표 급증에 따른 우려감으로 하락 출발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로 강보합으로 2011년을 마감했다.

뉴욕 주식시장는 올해 마지막 개장일인 30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 날 하락세는 스페인의 재정적자 상향에 따른 유럽존 재정리스크 우려 확산에 따른 것이었다.

스페인 정부는 2011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당초 예상됐던 6%를 크게 상회하는 8%까지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예산에서는 149억유로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밝혔다.

국내외 증시가 폐장일까지도 유럽 악재에 발목이 잡히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현재의 박스권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2월부터 대규모 국채 만기가 돌아오고 이를 적정한 수준의 금리에서 차환 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도 "1월에는 유럽은행들의 은행채 만기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1월 중 시중은행들은 EBA에자본확충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유럽 금융업종에 대한 우려도 동반해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황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SM 지수의 상승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전되고 있는 미국 지표가 유럽 재정위기의 실물 전이효과가 제한적이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춘제(春節·중국 설) 특수로 민간소비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춘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00년 이후 춘절이 1월이었던 네번의 경우 모두 1월 월간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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