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저축왕 70명 선발

입력 2012-01-02 07:18 수정 2012-01-02 0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 중 소득 대비 저축률이 가장 높은 70명을 올해의 저축왕으로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4억6000만원을 벌어서 그 중 절반 이상인 2억6000만원을 저축했다.

특히 상위 7명은 수입금의 90% 이상을 저축하며 악착같은 자립 의지를 보였다고 시는 전했다.

저축왕이 되려면 6개월 이상 꾸준히 근로소득이 있어야 하고, 주택청약저축도 들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한다.

선발된 70명의 노숙인 중에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서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거리로 나선 여성, 사업이 망해 자살을 기도했던 가장, 부도날 때 진 빚을 기어이 다 갚아낸 사람, 정신장애 등을 가진 노숙인 8명 등도 포함됐다.

시는 상위 10%인 7명에게는 상장을 주고, 70명은 3월에 약정할 ‘희망플러스통장’ 가입자로 추천한다. 일부는 내년 저축의 날 표창 대상자로 추천할 계획이다.

시는 또 노숙인의 저축을 관리하는 복지시설 중 저축 실적이 우수한 6곳을 선발해 담당 복지사에게 국내 여행 기회를 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15,000
    • +0.35%
    • 이더리움
    • 3,229,000
    • -2.86%
    • 비트코인 캐시
    • 430,500
    • -0.3%
    • 리플
    • 724
    • -9.95%
    • 솔라나
    • 192,000
    • -2.29%
    • 에이다
    • 470
    • -2.89%
    • 이오스
    • 637
    • -1.24%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57%
    • 체인링크
    • 14,540
    • -2.94%
    • 샌드박스
    • 332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