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증시, 여전히 '유럽'이 문제

입력 2012-01-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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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상황이라는 점이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증시의 마지막 날인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상승한 1,825.7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주요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대규모 자금을 차입해 ECB 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만기 국채 발행이 29일(현지시간) 예정됐지만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악재였다.

이에 코스피는 하락세를 지속했고 오후 들어 자산운용사 등 기관이 지수 방어에 나서며 상승마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2230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악재가 여전히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를 괴롭힌 것은 유럽 악재였다. 하반기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하반기 주가지수를 1600선대로 짓누른 것. 이들 국가들의 국채가 대규모로 만기를 맞거나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등급 강등을 경고할 때마다 지수는 여지 없이 출렁거렸다.

문제는 올해 증시에도 유럽문제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점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경제 및 중국 정책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내년 초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유럽재정위기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진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유로존의 경우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인 만큼 올해에도 국내 증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우량국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경기 둔화 양상 지속은 금융자산 가격 하락과 재정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유럽 이슈로 코스피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존 리스크는 장기화 가능성이 주변국 전이 가능성이나 신용등급 추가 강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음을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1750선 전후에서는 IT와 자동차 등 소비재 및 소재 업종 위주로 주식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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