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통업계, 부업 ‘금융업’이 본업으로

입력 2011-12-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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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금융사업 강화…수익 다각화

일본 대형 유통업체들이 부업인 금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소비 침체로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유통업체들이 금융 사업으로 눈을 돌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온과 세븐앤아이홀딩스 등 2대 유통업체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늘려 수입원을 확대하거나 납품업체를 상대로 융자사업을 실시하는 등 금융 사업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신문은 양사가 금융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본업인 소매업과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1년 은행 사업에 진출한 세븐앤아이는 지난 26일 산하 세븐은행을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시키고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븐앤아이는 수입원 확충의 일환으로 태국·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자사의 ATM을 늘리기 위해 현지 은행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서는 산하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1만6000대의 ATM을 설치, 580개 금융기관과 제휴하고 있다.

세븐앤아이는 경상이익의 95%를 입출금 시 ATM 이용수수료가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드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다만 제휴처로부터 받는 수수료 하락으로 지난해는 수익 한계점에 도달, 장기 계획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세븐앤아이는 1만3000개 매장을 갖고 있는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공과금과 티켓 구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븐은행은 세븐일레븐 내에 ATM 설치를 늘려 고객들의 발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온은 산하 이온은행을 통해 26일 일본진흥은행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온은행은 이온그룹의 쇼핑센터 내에 영업소를 두고 예금 상품에서부터 모기지까지 금융 업무를 종합적으로 취급해왔다.

그러나 개인소비 침체로 쇼핑센터 내 영업소가 대거 철수하면서 금융사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온은행은 작년 봄부터 중소기업을 상대로 융자사업을 시작했지만 현 시점에서 융자는 10억엔 가량에 그치고 있다.

이온은 일본진흥은행 인수를 통해 산하 쇼핑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이나 납품업체를 상대로 융자사업을 벌여 흑자 기조를 되찾겠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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