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법무사 고모(46)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씨는 합수단이 영업정지 조치된 저축은행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 전 "검찰 수사가 토마토저축은행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은행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고씨를 체포했으며 이날 저녁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합수단은 400억원대 부실대출과 1천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프라임저축은행 전 행장 김모(56)씨에 대해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합수단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씨모텍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조만간 배당받아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