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은 21일 병원 내 수술부 회의실에서 정진엽 원장, 외과 김형호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위장관외과팀(김형호, 박도중 교수)은 2003년 5월 첫 진료를 시작한 후 지난 16일까지 복강경 위암수술 2004건을 시행했다.
현재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적용은 그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2003년 5월~2009년 5월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678건을 분석한 결과, 복강경 위암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단 한건도 없었다. 또 수술부위 감염, 출혈 등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도 개복(23.5%) 수술보다 복강경 수술(13.9%)에서 더 낮았다.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 수술 2000례 달성은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진단 및 검사를 진행하는 내과, 진단방사선과, 병리과 등의 모든 의료진 및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은 위암환자들에게 통증 감소, 흉터 최소, 조기 회복 뿐 아니라 환자의 ‘삷의 질’ 향상에 적합한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복강경 위암 수술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햐 국내 16개 병원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개복과 복강경 수술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15년이면 장기 추적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위암에서 복강경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