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김정은 부위원장 전격만남 가능성은?

입력 2011-12-26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늘 오후 조문…이희호 "남북관계 개선 도움 기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26일 오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7시 동교동 자택을 출발하며 “잘 다녀오겠다"라는 인사말로 방북길의 첫 걸음을 뗐다. 이 여사의 방북단은 아들 홍업ㆍ홍걸씨, 큰며느리, 장손 등 가족 4명과 수행원ㆍ주치의ㆍ경호관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전 8시 4분께 출입국사무소(CIQ)에 도착, 28분경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평양에 들어갔다. 남측 차량으로 북측 CIQ인 통행검사소까지 이동한 뒤 평양까지는 북측 차량을 이용했다.

조문단 일행은 평양에 도착해 북측 인사와 오찬을 한 후 김 위원장을 조문하고 평양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다. 오찬은 누구와 어디서 할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후 27일 오전 개성공업지구를 방문해 입주업체인 로만손시계와 신원에벤에셀을 참관하고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여사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 여사의 육로 방북은 2007년 8월 금강산 관광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방북은 김정은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이여사의 면담이 이뤄질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북한의 조문단은 국회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한 뒤 동교동을 찾아와 유족과 면담했다.

출입사무소에 도착해 8시 18분께 수십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대기하는 포토라인에 선 이 여사는 "저희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말로 방묵 소감을 대신했을 뿐 김정은 부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도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기대하는지, 정부의 메시지를 가져가는지 등의 질문에 “순수 조문이다”라는 말만 반복하고는 서둘러 포토라인을 떠났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현재로선 북한에서 누구를 만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김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반반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도심속 손님일까 이웃일까' 서서울호수공원 너구리 가족 [포토로그]
  • "여행 중 잃어버린 휴대품은 보험으로 보상 안 돼요"
  • 축협, '내부 폭로' 박주호 법적 대응 철회…"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산모 살인죄 처벌은 어려워"
  • 삼성전자, ‘불량 이슈’ 갤럭시 버즈3 프로에 “교환‧환불 진행…사과드린다”
  • 쯔양, 구제역 '협박 영상' 공개…"원치 않는 계약서 쓰고 5500만 원 줬다"
  • 시청률로 본 프로야구 10개 구단 인기 순위는? [그래픽 스토리]
  • "귀신보다 무서워요"…'심야괴담회' 속 그 장면, 사람이 아니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89,000
    • +3.62%
    • 이더리움
    • 4,903,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549,500
    • +3.48%
    • 리플
    • 844
    • +8.48%
    • 솔라나
    • 237,200
    • +2.77%
    • 에이다
    • 617
    • +3.35%
    • 이오스
    • 853
    • +3.52%
    • 트론
    • 189
    • -0.53%
    • 스텔라루멘
    • 149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50
    • +2.71%
    • 체인링크
    • 19,840
    • +3.12%
    • 샌드박스
    • 481
    • +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