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아프리카 공략 본격화

입력 2011-12-23 09: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IC, 남아공 샨두카 지분 25% 인수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샨두카그룹 지분 25%를 인수한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샨두카그룹은 “CIC가 현재 우리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올드뮤추얼과 인베스텍 등으로부터 약 2억4500만달러(약 2800억원)를 들여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릴 라마포사 샨두카 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CIC와 우리는 공동으로 남아공과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샨두카그룹은 남아공의 주요 투자기업 중 하나로 석탄 광산 등 에너지 분야와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등에 투자하다.

라마포사 회장은 거물 정치인 출신으로 유명하다.

그는 1980년대에 남아공 전국광산노조(NUM)을 설립했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사무총장도 역임했다.

그의 폭 넓은 인맥은 CIC의 아프리카 투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아공 압사자산운용의 크레이그 파이퍼 부장은 “아프리카는 성장 잠재력과 풍부한 자원으로 많은 투자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교역 규모는 지난해 1200억달러로, 10년새 12배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연 평균 경제성장률은 5.0%로 중남미의 3.7%를 웃돌았다.

올해 남아공은 아프리카를 대표해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에 합류했다.

중국은 올해 남아공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최대 니켈 생산업체 진촨그룹은 중국아프리카개발펀드의 자금 지원을 받아 올 초 남아공 백금 생산업체 웨시즈웨 지분 51%를 8억7700만달러에 사들였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씨틱증권의 모회사 씨틱그룹은 이달 남아공 금 생산업체 골드원 지분 75%를 4억69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한편 CIC는 투자규모가 4096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5위 국부펀드로 지난해 11.7%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CIC의 아프리카 투자 비중은 0.9%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82,000
    • -2.31%
    • 이더리움
    • 4,676,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1.03%
    • 리플
    • 672
    • -1.18%
    • 솔라나
    • 201,200
    • -2.85%
    • 에이다
    • 577
    • -0.17%
    • 이오스
    • 810
    • -0.12%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1.77%
    • 체인링크
    • 20,450
    • +1.44%
    • 샌드박스
    • 456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