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오서운, 그녀들의 고민 "철없는 스타 남편"

입력 2011-12-23 01:13 수정 2011-12-2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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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SBS)
철없는 스타 남편을 둔 아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탤런트 마르코의 아내인 프로골퍼 안시현과 가수 현진영의 아내 오서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안시현은 철없는 남편 마르코를 휘어잡기 위해 터프한 아내가 됐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에 출연한 마르코는 "아내가 방송에서 자기 얘기를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주눅든 모습을 보여 '갑을관계 부부'임을 들키고 말했다.

마르코는 "첫 만남에서 골프 선수인 줄 모르고 '귀엽다 너'라고 말하며 어깨동무를 했다"며 "아내가 내 팔을 걷어내며 때리는 시늉을 했고 그 때 '아! 이 분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인사이가 된 후부터 현재까지 안시현은 자신보다 연상이지만 클럽 나들이 등 나이보다 어린 문화를 즐기는 마르코를 길들이기 위해 카리스마를 발휘 중이다. 마르코는 "사실 결혼 전에 마지막으로 클럽을 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결혼 안하고 싶어?'라고 해서 못 갔다", "내가 클럽에서 노는 걸 보더니 아내가 날 불러 '오빠를 보면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다'더라"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진영의 아내 오서운은 철없는 남편 덕분에 황당한 추억(?)을 안게됐다. 오서운은 같은 날 방송된 SBS '자기야'에 출연해 "현진영이 내 귀금속을 팔아서 게임기를 샀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일을 챙기는 일이 없었던 현진영이 커플링을 하자고 제안했고 오서운은 남편의 마음에 고마움을 느끼며 이를 수락했는데 후에 그가 이 커플링을 비롯해 아내의 귀금속을 모두 가져가 몰래 팔아버렸던 것.

오서운은 "사실 커플링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같이 한다는 의미로 샀는데 어느날 금값 오르니까 자기 것을 판다고 하길래 장난으로 그러라고 했다"며 "6개월 지나서 보니까 내 귀금속이 다 없었다. (내게) 말도 없이 다 팔아서 뭘 샀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게임기만 남았다"고 말했다.

현진영의 행동에 다른 출연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정작 본인은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여 아내를 당황케 했다. 현진영은 "내가 필요한 악기가 너무 고액이라 아무리 용돈을 빼돌려도 택도 없었다. 내 반지를 큰맘 먹고 팔려는 순간 아내 것도 보였다. 금값 올랐을 때 팔아야겠다 싶어 다 가지고 나왔다"면서 "게임기는 악기를 사고 남은 돈이었고, 결과적으로 그 악기로 곡을 만들어 저작권료가 들어온다. 결국은 도움을 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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