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계급’ 만든 영원무역의 주가 계급은?

입력 2011-12-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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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스페이스 계급’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노스페이스 패딩점퍼의 가격에 따라 해당 제품을 입은 학생의 계층이 나뉜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진은 성인들의 물질만능주의가 학생들에게까지 퍼졌다는 씁쓸한 측면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만큼 중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노스페이스가 ‘제2의 교복’이라 불릴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노스페이스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영원무역의 주가 계급은 어느 수준일까. 종가기준으로 올 초 1만5000원에 불과했던 영원무역의 주가는 이미 노스페이스의 열풍을 타고 21일 2만8650원까치 치솟았다. 172,8%에 달하는 주가상승률이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연결기준 영원무역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9457억원, 영업이익은 164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률은 지난해에 비해 15.8%, 56%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 중 영원무역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민 곳은 현대증권으로 1729억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측은 “2012년에도 글로벌 OEM 공급부족의 구조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웃도어 의류 수요 증가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원무역의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20%, 1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보고서의 업데이트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영원무역의 향후 주가전망에 긍정적인 편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의류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정도인데 10배정도를 잡으면 영원무역의 적정주가는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 사이 정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영원무역의 주가수준은 절대 ‘찌질이’ 계급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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