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소니에 먹히나

입력 2011-12-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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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엔 증자 추진…소니·파나소닉·지멘스 등 눈독

부정회계 파문으로 위기에 처한 일본 광학기기업체 올림푸스가 증자에 나선다.

올림푸스는 손실 은폐분을 바로잡아 결산서를 수정한 결과 자본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우선주를 발행해 1000억엔(약 1조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전날까지 여러 증권사를 자문사로 선정했고 조만간 증자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11월 드러난 과거의 주식 투자 손실분을 결산에 반영한 결과, 올림푸스의 9월말 현재 순자산은 459억엔으로 수정 전인 3월 말에 비해 1200억엔이 줄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은 4.5%로 결산서 수정 전의 15%에서 하락했다.

올림푸스가 1000억엔 규모의 자본 확충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림푸스가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우선 지급하는 우선주를 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올림푸스는 나중에 이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는 단서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는 2011 회계 상반기(4~9월)에 323억엔의 적자를 냈지만 세계 내시경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의료 관련 사업의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림푸스의 증자 소식에 소니 후지필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 기업과 지멘스같은 외국 기업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푸스는 내년 3월이나 4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 쇄신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1월 안에 파트너를 좁혀 구체적인 증자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이는 올림푸스가 상장을 유지한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

현재 도쿄증권거래소(TSE)는 올림푸스를 감시종목 대상에 올려놓고, 상장 유지가 적합한 지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결과는 내년 1월경 나오며, 결과에 따라 증자 규모와 사업 파트너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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