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퀀트펀드 투자, 반짝한 1등보다 꾸준한 2등이 더 낫다”

입력 2011-1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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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희 한화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
퀀트투자라는 용어는 쓰는 사람마다 다른 개념을 가지고 사용하기 때문에 몇 가지 카테고리별로 정의를 구분해야 한다. 첫번째, 인덱스 유형도 넓은 의미에서는 퀀트투자라고 할 수 있다. 시장과 가깝게 업종과 종목비중을 구성해 벤치마크 수익률을 쫓아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매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차익거래 전략등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두번째 금융공학 유형이다. 특정 투자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해진 규믹에 따라 매매하는 유형을 말한다. 두 종목간의 가격비율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수행하는 페어트레이딩, 최근 재간접형태로 소개되고 있는 헤지펀드 전략중 하나인 CTA(추세추종전략) 등이 대표적 예이다.

마지막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된 팩트들의 결합으로 이뤄진 액티브퀀트 유형이다. 이 액이브퀀트는 액티브유형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는 비효율성이 존재하며 이 비효율성을 잘 포착하면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액티브퀀트 투자에서 사용하는 지표들도 대부분 전통적인 액티브투자에서 사용하는 지표들과 같다. 예를들면 전통적 액티브투자에서 사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 등의 밸류에이션 지표드로가 이익추정치 변화율, 주가추세 지속성 등 모멘텀 지표들을 액티브퀀트 유형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한다.

액티브퀀트투자와 전통적인 액티브투자 중 무엇이 우수한가를 꼽는것은 무의미하다. 가각의 접근은 서로 다른 수익과 위험 특성을 갖고 있고 투자자 성향에 따른 선택의 문제다.

액티브퀀드는 사전에 위험수준에 대한 목표설적이 가능하지만 전통적액티브는 어렵다. 액티브퀀드는 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가능한 배제하기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심리적으로 휩쓸릴 수 있지만 액티브퀀트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다. 즉 잘 설계된 퀀트펀드는 경쟁군내에서 상위 25%안에 들 확률이 높지만 전총적 액티브펀드들이 전년도 상위 25%내에 들었다고 해서 그 다음해도 똑같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투자자는 다음의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첫째 퀀트투자에 대한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퀀트 유형별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정해진 투자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적정 투자기간이 필요하다.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올 확률이 50%라고 할 경우 4번 던져서 2번 앞면이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던지는 횟수를 늘려 갈수록 앞면이 나올 확률은 50%에 급접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어떤 퀀트모델에 의해 운용하는 펀드가 연간시장대비 초과성과 목표를 6%로 운용한다고 할경우 4개월간 투자하면 2%의 초과성과를 달성한다. 2년또는 3년이상의 투자기간을 가져갈 경우 투자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

좋은 퀀트 운용사, 매니저를 골라야한다. 좋은 퀀트운용사는 합리적인 철학과 이론에 기초한 검증된 모델,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갖춘곳이다.

물론 개인투자자들이 운용사 역량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일이나 제안서 또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제한적으로 알 수 있다. 운용성과 기록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제약조건 하에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운용성과 기록이 충분히 긴 (최소 3년 이상) 펀드들 중에서 특정기간에 매우 높고 초과설과를 보인 펀드 보다는 큰 변동성 없이 꾸준히 목표로 하는 초과성과를 달성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김범희 한화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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