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 대박난 한국야쿠르트, 라면 브랜드 '팔도' 법인 분리

입력 2011-12-20 09:26 수정 2011-12-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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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브랜드로 내년 6000억 예상…“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명확화를 위해 결정”

올해 꼬꼬면으로 대박을 친 한국야쿠르트가 내년부터 라면과 음료 생산 법인을 독립시켜 대대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야쿠르트는 20일 자사의 라면·음료 브랜드를 ‘팔도’ 별도법인으로 내년 1월부터 독립시킨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라트 관계자는 “꼬꼬면 덕분에 팔도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분리 이유를 설명했다.

‘팔도’는 1983년 9월, 한국야쿠르트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만든 라면 패밀리 브랜드다. ‘야쿠르트아줌마’를 통한 가정판매와 슈퍼마켓 등 일반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를 병행했으며, 1989년 이후 전면 시판유통체제로 전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팔도’는 라면브랜드 ‘왕뚜껑’, ‘팔도비빔면’, ‘도시락’, ‘일품’시리즈와 음료브랜드인 비락식혜, 산타페커피 등의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팔도 법인 신설에 대해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경영기획부문 이사는 “한국야쿠르트라는 기업명과 ‘팔도’를 연결 지어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라면과 음료사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지금이 법인분리의 최적기라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하게 됐고, 향후 CI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원활해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인분리가 완료되면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와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위주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을 지향하게 된다. 팔도는 라면과 음료를 위시한 종합 F&B(Food & Beverage) 기업으로 독자경영을 펼쳐나가며, 해외 사업까지 총괄할 예정이다.

올해 팔도 브랜드는 약 3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냈으면 현재 독자법인으로 돼 있는 러시아 등 해외법인까지 합하면 내년 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팔도의 대표이사는 최재문 현 한국야쿠르트 부사장이 맡게 된다. 최 부사장(51세)은 1986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해 경영기획부문을 거쳐 러시아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는 부사장으로 승진 해 현재 관리총괄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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