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반독점 논란에 T모바일 USA 인수 포기

입력 2011-12-20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90억달러 규모 전격 철회…도이치텔레콤에 30억달러 지급해야

미국 통신업체 AT&T가 T모바일USA 인수를 전격 철회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AT&T는 계약 파기에 따라 T모바일USA의 모기업인 도이치텔레콤에 30억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AT&T는 지난 3월 도이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인 T모바일USA를 3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인수 승인 요청을 철회했다.

AT&T의 T모바일USA 인수는 지난 8월 미 법무부가 이동통신업계의 공정한 경쟁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AT&T는 T모바일USA와의 합병으로 시장점유율을 43.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T모바일USA의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무선 용량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로 거듭날 수 있었지만 이날 결정으로 AT&T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AT&T의 T모바일USA 인수 철회는 법무부에 이어 FCC까지 인수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히는 등 규제 당국의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병 철회로 취임 4년째를 맞는 렌달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T모바일USA 인수는 스티븐슨 CEO가 추진한 최대 규모의 M&A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89,000
    • -1.2%
    • 이더리움
    • 4,268,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472,000
    • +3.83%
    • 리플
    • 610
    • -0.16%
    • 솔라나
    • 196,400
    • +0.82%
    • 에이다
    • 521
    • +2.96%
    • 이오스
    • 730
    • +1.53%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39%
    • 체인링크
    • 18,380
    • +2.45%
    • 샌드박스
    • 414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