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독재자' 카다피와 김정일의 몰락

입력 2011-12-19 19:27 수정 2011-12-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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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절친으로 알려진 카다피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독재가 토끼해에 막을 내렸다.

19일 세계 주요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공산주의 마지막 독재자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카다피와 김 위원장은 1942년생 동갑내기로 나란히 40여년 동안 독재체제를 유지해왔다. 김정일은 김일성이 사망한 1994년 공식적으로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후계자로 내정된 1974년 2월 이후부터 37년간 권력을 휘둘렀다. 카다피는 1969년 쿠데타로 왕정을 무너뜨린 뒤 42년간 철권통치를 휘둘러 악명이 높았다.

결국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치열한 내전 끝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카다피가 사망한 후 그의 '절친'으로 거론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19일 특별방송을 편성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정일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에 시달려 왔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편집장을 지낸 언론인 윌리엄 돕슨은 카다피 사망 뒤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카다피의 죽음으로 북한 김정일 왕조는 거의 멸종된 종(種)인 '옛날식 독재자'의 마지막 보루로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카다피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도 최후를 맞음으로써 옛날식 독재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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