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강남권 PB 부자인맥 ‘허브’로

입력 2011-12-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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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 주선부터 골프·와인 모임…2세 대상 커플 매칭 인기 높아

요즘 부자들이 PB(프라이빗 뱅커)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고객의 니즈(Needs)에 맞춘 상담 기법뿐만 아니라 맞선 주선에서부터 미술관 견학, 골프나 와인모임 등 PB들이 부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기 위해 온갖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임을 주선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이 자리를 인맥 쌓는 자리로 활용하면서 PB가 고객들의 인맥 ‘허브(hub)’로 떠오르는 것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PB센터들은 단순한 자산관리 위주의 서비스를 벗어나 각종 문화행사, 스포츠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결혼 적령기를 맞은 2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커플 매칭 서비스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는 최근 자녀들이 해외 유학 등을 하면서 결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전문 커플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총 30여쌍의 결혼이 성사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년에 한 번씩 VVIP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음악, 재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열고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정기적으로 VVIP 고객 자녀의 미팅 행사를 열거나 고객의 요청에 따라 평소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녀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미술관 전시, 골프 강습 등을 통해 인맥을 형성키도 한다.

수십억원 이상 자금을 맡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와인과 골프 등의 취미모임이 각 PB센터별로 결성돼 있어 고객 20~30명이 매달 1~2차례씩 모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산 규모에 따라 PB들이 개별적으로 고객 일부에게만 연락해 참석을 유도하는 만큼 교육 수준, 자산 등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대개 기업을 운영하는 고객이 많아 서로 정보 교류가 중요한 만큼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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