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배우, 세기의 소장품 경매액 1340억

입력 2011-12-15 08:47 수정 2011-12-15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인 소장품으로 사상 최고액 경매

▲137억원에 낙찰된 '라 페레그리나' 진주목걸이(사진=연합뉴스)
1인 소장품으로는 사상 최고액의 경매가 벌어졌다.

지난 3월 타계한 세기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소장했던 보석, 의상, 소장품들이 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총 1억1600만달러(1340억원)에 팔렸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경매는 1인 소장품 경매 신기록을 세운 것. 크리스티는 테일러의 유품 및 소장품 1000여점의 온라인 경매를 부대 행사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는 예상가의 6배를 뛰어넘는 1184만 달러(약 137억 원)에 팔린 진주 목걸이였다. 이는 다이아몬드의 50캐럿에 해당하는 203그레인 크기로 예상가는 200만~300만달러였다.

`라 페레그리나`라는 애칭으로 불린 이 목걸이는 16세기 파나마만에서 발견된 이후 스페인 국왕 필립2세와 나폴레옹의 동생 조지프 보나파르트 등이 소유했던 보석으로 테일러의 전 남편 고 리처드 버튼이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1969년 경매에서 3만7000달러(4300만원)에 구입했다.

또 테일러가 가장 아끼는 소장품 중 하나인 33.19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국내 기업 이랜드월드에 881만8500만달러(101억원)에 낙찰됐다.

이 외에 보석상 불가리가 제작했던 에메랄드 및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610만 달러, 불가리 브로치는 660만 달러, 귀걸이 세트는 320만 달러에 낙찰됐다.

생전 일곱 번 결혼했던 테일러가 첫 번째 결혼식에서 입었던 드레스는 4만~6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나흘간 계속되는 경매의 수익금 중 일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에이즈재단(The Elizabeth Taylor AIDS Foundation·ETAF)’에 기부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13,000
    • -2.32%
    • 이더리움
    • 4,728,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529,500
    • -2.49%
    • 리플
    • 677
    • +0.74%
    • 솔라나
    • 206,600
    • +0.1%
    • 에이다
    • 585
    • +2.63%
    • 이오스
    • 818
    • +0.74%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1.68%
    • 체인링크
    • 20,250
    • -0.98%
    • 샌드박스
    • 458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