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양, 커피믹스 점유율 충돌…진흙탕 싸움 우려

입력 2011-12-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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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1위 업체인 동서식품과 후발업체인 남양유업이 시장점유율 통계자료를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두 업체는 서로 다른 시장조사기관의 통계 수치를 제시하고 있어 진흙탕 싸움이 우려된다.

동서식품은 14일 원두커피 시장의 급성장은 눈에 띄는 반면 커피믹스 시장이 커피 시장 전체 성장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신규 업체가 진입하면서 1위 업체를 타깃으로 한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과 같은 노이즈 마케팅 등의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서의 배포 자료에 따르면 커피믹스 시장의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6.1%인데 반해 2010년 대비 2011년 성장률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이 발끈했다. 동서식품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작위적이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의 발표에 대해 눈속임과 허위 자료라며 맞대응했다.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이 발표한 커피믹스 업체별 시장점유율과 관련해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에 처음 진출한 연초에는 점유율 수치 자체가 나올 수 없는 만큼 이를 합산해 평균화하는 것은 얕은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남양유업이 카제인나트륨을 이용한 노이즈마케팅으로 시장을 어지럽혔다고 원색적으로 비방하면서도, 동서식품은 미투상품(Me too)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1위 업체로서 이율배반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동서식품은 보도자료에서 영유아용 제품에 카제인나트륨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허위 내용이라고 남양유업은 덧붙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현재 자료에서 언급한 ‘키플러스’를 포함한 모든 영유아용 제품 어디에도 카제인나트륨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또한 지속적으로 카제인나트륨을 줄이거나 빼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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