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0억원 커피믹스 시장 정체…2·3위간 싸움은 치열

입력 2011-12-14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2,3위 업체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전문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커피믹스 시장의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1%에 달했으나 올해 성장률은 1.4% 불과하다. 하지만 2009년 14.9%로 커피믹스 시장에서 2위를 지키고 있던 네스레의 점유율이 8.7% 하락하며 5.5%로 3위를 기록한 남양유업과 격차가 좁혀지며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81.8%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국 소매점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할인점에서의 점유율에서도 동서식품은 2009년 78.0%에서 2011년 79.0%로 1.0% 상승한 반면, 네슬레는 2009년 19.1%에서 절반 이상이 하락한 8.6%의 점유율을 기록해 롯데·남양유업 등 신규 경쟁사에게 점유율을 내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에 진입한 롯데는 큰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한 채, 저가를 무기로 대형할인마트 PB제품과 경쟁하며 PB제품의 점유율을 소폭 가져오는데 그쳤다.

2010년 커피믹스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남양유업의 경우,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 등 노이즈 마케팅 및 스타마케팅 등을 이용한 광고의 효과로 시장에서 5.5% (할인점 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킨 남양유업이 영유아용 제품인 키플러스, 떠먹는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 일부 자사 제품에 카제인나트륨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칸타타 믹스를 앞세운 롯데와 프렌치카페의 남양유업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면서, 지난 10년간 동서식품과 네슬레로 양분돼왔던 커피믹스 시장은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돌입했다.

2000년 동서식품과 네슬레가 각각 73.6%와 22%로 양분하는 커피믹스 시장이 2010년 각각 84.7%와 13%로, 2011년에는 81.8%와 8.7%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1위인 동서식품을 제외한 네슬레, 남양유업, 롯데 등의 업체들이 2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믹스로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업계 1위 동서식품을 겨냥한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 등의 노이즈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공격적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동서식품의 점유율은 2.9%의 미미한 수치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동서식품을 겨냥한 남양유업의 노이즈 마케팅이 2위 업체인 네슬레에게 불똥이 튀면서 2,3위간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98,000
    • +2.23%
    • 이더리움
    • 4,360,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487,600
    • +4.84%
    • 리플
    • 638
    • +4.93%
    • 솔라나
    • 203,400
    • +5.94%
    • 에이다
    • 527
    • +5.4%
    • 이오스
    • 738
    • +7.89%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8
    • +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00
    • +5.24%
    • 체인링크
    • 18,740
    • +6.54%
    • 샌드박스
    • 433
    • +8.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