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웨이' 속 12m 건물 알고보니…

입력 2011-12-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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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강제규 감독의 신작 ‘마이웨이’(제작 : 디렉터스)가 영화 속 대규모 세트와 소품 제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13일 공개했다.

‘마이웨이’ 제작진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내용 탓에 대규모 세트는 필수였다.

이날 공개된 내용을 보면 제작진은 12m 높이 건물 건축은 물론, 일본군 트럭과 지프차, 소련군의 BT5 탱크와 지프차, 독일군 오토바이와 장갑차, 연합군 히긴스 상륙정까지 모든 것을 실제로 제작했다.

먼저 독소(독일-소련)전 장면에선 12m 규모의 건물이 폭탄에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등장하는 데, 이 건물은 가벽이나 가건물이 아닌 ‘마이웨이’ 제작팀에 의해 실제로 건축된 것이다.

1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이 건물은 붉은 벽돌 등 당시의 건축 자재를 재현-사용해서 실감나는 붕괴장면을 연출했고, 스태프들도 높은 완성도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한 대 당 가격이 약 1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소련군 BT5 탱크 중 두 대 역시 완벽한 재현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이다.

실제 운전이 가능할 만큼 정교하게 제작된 이 탱크들은 영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실제 옛날 탱크들을 정교하게 개조해 영화 속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켰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히긴스 상륙정 역시 촬영지였던 라트비아 현지에서 제작된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것과 똑같은 비주얼로 제작됐고, 목재를 사용해 바다에 띄워놓고 촬영을 진행했다.

이 밖에 일본군 트럭과 지프차, 독일군 오토바이와 장갑차, 그리고 소련군 지프차는 국내 제작팀에서 완벽하게 제현했다. 이처럼 실제로 건축한 건물부터 국내 및 유럽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제작한 전투장비까지, 2차 세계대전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해내고 싶던 ‘마이웨이’ 제작진의 피나는 노력은 스크린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한국영화 산업기술 발전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 대표 배우에 연기파 배우 김인권까지 가세해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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