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산타랠리 탈 수 있을까

입력 2011-12-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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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기대감으로 반등을 보였던 국내증시가 다시 주춤하고 있지만 증권주가 12월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증권주가 산타랠리의 신호탄 역할을 해 온 만큼 증권주가 단기 상승세를 나타낼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 지수는 13일 현재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보다 2.31%하락한 1732.19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23일 1602.57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3주동안 8.0% 상승한 수치다. 이 기간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증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11월24일부터 12월12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4억원, 377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13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다시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산타랠리 기대감이 높은데다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으로 올해 낙폭과대가 컸던 증권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주가 저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소외 받고 관심 없는 업종이 증권주였다”며 “단기적으로 낙폭과대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자금이동에 의한 기대감으로 대형 IB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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