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SNS 마케팅의 승자가 되는 법

목표를 구체화할 것·핵심고객 공략·전담조직 구축 등

▲SNS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목표 구체화, 핵심고객 공략 등 효과적인 SNS 마케팅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인도 뭄바이의 한 인터넷 까페에서 고객이 페이스북을 검색하고 있다. 블룸버그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최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활용목표를 구체화할 것, 핵심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 SNS 전담 조직을 구축할 것 등 SNS 마케팅의 승자가 되는 비법을 소개했다.

베인앤컴퍼니가 소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SNS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TV 등 다른 마케팅채널보다 제품 구입비가 20~40% 많았고 기업 충성도도 높았다.

미국에서 인터넷 접속자의 60% 이상은 매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접속한다.

연 매출이 10억달러가 넘는 미국 기업들이 SNS 마케팅에 연 평균 75만달러(약 8억4400만원)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고 베인앤컴퍼니는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SNS를 단지 신제품을 소개하는 정도로 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베인앤컴퍼니는 지적했다.

제품 인지와 구매, 사용, A/S와 피드백 등 고객접점 각 단계에서 SNS를 어떻게 활용할 지 구체적 목표가 수립돼야 한다고 베인앤컴퍼니는 강조했다.

SNS의 장점은 전통적인 광고보다 적은 비용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고 타깃 마케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업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것도 SNS의 장점이다.

포드는 소형 자동차인 피에스타를 홍보할 때 SNS를 활용해 TV광고비의 10%만을 들이고도 같은 효과를 거뒀다.

나이키는 고객이 자신의 운동기록을 저장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앱)인 나이키 플러스를 SNS와 연동시키는 등 SNS 마케팅을 펼친 결과 러닝 슈즈 시장점유율이 48%에서 61%로 높아졌다.

레고는 SNS를 통해 접수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스타워즈 시리즈와 같은 히트 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핵심고객으로의 집중은 마케팅 전략의 기본이며 SNS에서 그 중요성이 특히 커진다고 베인은 주장했다.

베인의 조사에 의하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좋아요’를 누르는 기업이나 브랜드 수는 7개를 넘기지 않는다.

SNS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무작위로 정보를 뿌리는 것보다는 자사의 핵심고객에 맞춰 차별화하고 집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베인은 제안했다.

식품업체 네슬레는 핵심고객인 주부들이 SNS에서 소셜게임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주부들이 많이 즐기는 소셜게임에 자사의 브랜드를 넣었다.

마케팅과 영업, 홍보, 기획, 개발 등 기업의 전 분야에서 SNS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SNS 전담 조직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의 전략에 따라서 SNS 전담 조직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