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햄스터' 美 영혼 홀렸다

입력 2011-12-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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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접목한 美시장 맞춤 광고 현지서 제작

햄스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기아차 쏘울의 CF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로봇 간 전투로 어지러운 전장에서 햄스터가 셔플댄스를 추는 것으로 유명한 이 CF는 유튜브에서 100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8일 오전 현재 986만8159건)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8월 유튜브에 오른 이 영상은 유튜브 자동차 관련 영상 중 최다 조회수 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셔플댄스 배경음악인 LMFAO의 ‘Party Rock Anthem’이 방송과 각종 음원 인기차트에서 유명세를 탄 덕분에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2009년부터 미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이 영상은 3편의 시리즈물로 제작됐고, TV와 유튜브 등 인터넷을 타고 세계 곳곳에서 잇달아 호평을 얻고 있다.

쏘울의 햄스터 광고는 동물권익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시민 모임’으로부터 ‘좋은 광고상’을 받았고, 2010년 4월에는 닐슨사가 선정한 자동차 부문 ‘올해의 광고상’을 받았다.

이 CF는 2009년 기아차가 쏘울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특별히 제작됐다. 기아차 미국법인이 기획하고, 미국 내 광고 대행사인 D&G가 영상을 만들었다. 광고 속 햄스터와 로봇은 모두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 대행사인 이노션이 미국에서 방송되고 있는 이 CF를 그대로 들여와 한글 자막을 넣어 TV와 인터넷에 방영하고 있다.

햄스터 광고는 쏘울의 판매량 증가로 직결됐다. 쏘울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9만2643대가 팔렸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52.5% 늘어난 수치다. 이 추세라면 쏘울은 쏘렌토R에 이어 미국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두 번째 기아차 제품이 된다.

쏘울은 국내에서는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줄곧 유지하면서 1월부터 11월까지 1만585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의 광고가 주요 소비 타깃인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소비자들의 흥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며 “친근한 동물을 자동차와 접목시킨 것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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