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천사들]⑧'앱 재능기부' 박연진 사이럽스 대표

입력 2011-12-08 10:52 수정 2011-1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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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공부방 통해 차별 없이 배우도록"

청년 사업가인 박연진(26) 사이럽스 대표는 스마트폰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똑똑한 기부자’다. 박 대표는 지난해 회사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앱을 만들어 재능 기부를 했다.

앱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기부 행사인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를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2009년 뜻이 맞는 3명과 함께 창업한 박 대표는 “회사명에 ‘사이’라는 문구는 사람과 사람사이, 사회와 사람사이 등의 비영리적인 뜻도 담고 있다” 며 “회사 설립 초기부터 봉사나 기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앱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 이를 살려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판단에 앱 기부를 결정했다” 고 밝혔다.

팀원들과 회사의 업무와 병행해 앱을 만드는 데는 꼬박 두 달이 걸렸다. 박 대표는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동기가 높았다” 며 “앱 제작과정에 필요한 부분들을 공통적으로 생각했다” 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시간이 여력이 된다면 좋은 취지의 앱 기부를 계속 해나갈 의향이있다” 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경험했던 봉사활동이 앱 기부를 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션스쿨을 다녔던 그는 “학교에서 단체로 봉사활동을 갔다. 처음에는 봉사시간을 채워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장애우들에게 밥을 먹이고 같이 부대끼다보니 보람이 생겨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복지시설을 방문했다” 고 말했다. 박 대표는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돌봐드린 것을 뿌듯했던 기억으로 꼽았다. 그는 “한여름에 할머니 목욕을 시켜드렸다. 내 옷까지 흠뻑 젖어가면서 씻겨드린 덕분에 거지꼴이 됐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고 과거를 회상했다.

남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박 대표는 교육분야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과거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배움을 전해주기도 한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들에게 배움에 있어서는 차별이 없도록 무료 공부방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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