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교사 ‘현장서 최신기술 배운다’

입력 2011-12-07 23:59 수정 2011-12-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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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업계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교사들에게 산업 현장에서 실무이론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사들에게는 현장의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도 산업현장의 요구에 맞는 최신 기술을 가르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3개 부처는 8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특성화고 등 교원의 현장직무연수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MOU)’(가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당장 이번 겨울방학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이후 결과를 반영해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련된 직무연수방안에 따르면 교사들은 대학교 등에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배운 뒤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배운 기술을 가르치게 된다. 교육 현장에만 있는 교사들이 다양화되고 급변하는 기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뤄지는 현장연수는 1주일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이론 위주의 교육만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현장의 최신 경향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현장 연수기간을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하이닉스와 충북반도체고교의 경우처럼 개별 기업과 학교가 상호 협력하는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수모델을 개발해 개별 기업과 학교의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반도체고 교사는 하이닉스에서 6개월 이상 현상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교과부는 300여개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특성화고 등 교원의 직무교육 수요를 조사해 현장직무연수 계획을 수립한다. 시범운영이 끝난 뒤에는 연수에 참여한 교사에게 포상·수석교사·학습연구년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지경부는 교과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사들이 직무연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 기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연구장비를 활용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산업기술대학교 등과 연계한 현장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직업능력개발원과 한국기술교육대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우수사례 조사 등을 거쳐 모델안을 마련해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상자 선발과 오리엔테이션, 현장 연수 등 참여 기업과 특성화고 등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매뉴얼을 개발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성화고 교사의 역량을 높여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육받도록 하겠다”며 “교사들이 최신기술뿐 아니라 기업의 현장 분위기와 인재상 등도 함께 경험해 학생들의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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